유입 출처 다양화 그리고 갑작스럽게 늘어난 직접유입
최근에는 좀 가볍게 쓸 수 있는 글들과 티스토리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아무래도 아직은 제 마음을 잡지 못해 생기는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이전에 쓰던 글들의 시리즈에서 이어서 써야 하는 글감들이 밀려있지만, 선뜻 이 공간에 써도 되나를 고민하고 있다. 이왕이면 나름 안심할 수 있는 곳에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처음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을 당했을 때는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티스토리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페이지뷰에 잡히는 것 같아서 피했다. 그런데 이제 다시 광고도 송출되고 있다보니 종종 유입량을 체크하러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 사람 심리인 모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태*를 보내면서 블로그 유입의 출처가 다양해졌다. 아니면 우연찮게 시기가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필자 블로그의 기존 유입은 거의 8-90%가 '다음 포털 검색'이었는데, 뭔가 최근 유입경로를 보면 다양하게 네이버와 구글도 보이고, 빙도 보인다. 그래서 조금 기분이 좋았다. 다양한 채널로 유입이 되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 사태란? : 티스토리에서 구글 에드센스 자체 광고를 송출하면서 티스토리 이용자 중 무더기 무효트래픽 우려로 인한 광고게재 제한을 받고,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 자체 광고로 인한 광고 수익의 감소를 겪고 있는 일.
그런데 그렇게 살짝 기분이 좋아하던 것도 잠시, 필자의 블로그 유입이 조금 이상하다. 오늘 같은 경우는 직접+기타 유입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필자는 저 회색의 유입이 싫다. 웬만하면 검색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뭔가 다른 루트로 방문을 하면 페이지뷰가 조작된 것 같고 좀 걱정되는 마음이 든다.) 평소보다 다음에서의 유입이 줄고, 회색으로 분류되는 기타 유입이 증가했다.
'다음 저품질'에 걸렸나 싶어 덜컥 겁이 나서 몇 개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니, 최상위에 노출되는 것도 있고 그럭저럭 조금 스크롤을 내리면 나오는 위치에 있는 것들이 있다. 물론 아예 노출이 안 되는 글들은 어차피 도움이 안 되니, 검색조차 해 보지 않았다. 일단 다음 유입이 줄어 다음 저품질을 의심했지만, 그것은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는..)
그렇다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직접유입과 기타 유입이 뭔지 그동안에도 애매했는데 오늘은 더 궁금해진다. 블로거들의 글을 읽어봐도 명확한 답변을 주는 것 같지 않다. 직접유입은 그냥 말 그래도 즐겨찾기, SNS로 전달받은 링크 혹은 블로그 URL을 직접 쳐져 필자의 블로그를 들어왔다는 것이고, 기타 유입은 직접 필자의 블로그로 유입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블로그 하단의 관련글로 뜬 내 글을 클릭해서 이동했다던가 등의 기타 유입이다.
기타 유입은 이렇게 유입로그를 제공하는데, 확인해보니 블로거들이 설명한 케이스는 1개이고, 나머지는 필자 블로그의 다른 글에 있는 링크를 타고 온 것도 기타 유입으로 들어가는 모양이다. 제 블로그 글의 URL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그리고 상위에 있는 각 포털 URL은 왜 이쪽에 분류되는지 모르겠다. 왜 각각 '다음 검색'이나 '네이버 검색'으로 분류되지 않고 기타 유입이 되는 것일까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필자는 메인 포털에 노출된 적도 없으니 더욱 아이러니이다.
그리고 직접 유입 역시, 글을 쓰는 현재 시점으로 53회나로 나오는데 필자는 저렇게 많이 필자의 블로그에 방문하지 않았다. 글을 쓰면서 보통 예전글을 클릭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늘은 그렇게나 많은 페이지를 열어보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필자의 글이 유용하여 즐겨찾기에 저장해놓고 저렇게 많이 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 보통 200건이 넘지 않는 제 블로그에 50건 이상 누군가가 저장해 놓은 즐겨찾기나 일부러 필자의 블로그 URL을 입력하여 방문했다는 것이 논리상 맞지 않다. 일부 수치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조금 심한 데이터 오류인 것 같다.
검색을 좀 더 해 보니, 유입 경로 확인을 위해 참조한 주소(referer)에서 경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받아올 수 없는 경우에도 '직접 유입'이 될 수 있다는데, 어떤 경우에 참조한 주소를 보내주지 않거나 받아올 수 없는 건가요? 필자가 이쪽에 지식이 짧아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설명이다.
이미 18일부터 꽤나 많은 비율의 직접+기타 유입이 있어서 그다지 좋은 로그는 아니라고 생각하던 터에 이렇게 19일 로그의 상황을 보니,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티스토리 고객센터에서 유사한 질문, 안내글을 찾으려 했는데 찾지 못했다. 유사한 질문에서 답을 찾아갈 뿐이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문의를 해 봤다. 직접유입과 기타유입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내려달라고. 저런 데이터를 보이다가 '광고 게재 제한'을 당했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 무척 찜찜하다. 오늘은 '의문과 궁금증 그리고 걱정 조금'의 상태로 블로그 유입 로그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답변 오면 이어서 포스팅해보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