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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초록한 아이들은 회사에서 키우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잘 키우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돈나무라 불리는 금전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도 잘 기르고 계속 번식하여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는 스킨답서스를 죽이기까지 했으니 처음엔 정말 초록이들과 인연이 없나 보다 했을 정도다.

동향에 살고 있어서 햇빛이 많이 들지는 않아 다육이들은 집에서 잘 키우기 혹은 오래 키우기 어려운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나머지 식물들도 자꾸 실패하다보니 집에는 화분을 더 들이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나만의 업무 공간이 생기고 좀 자유롭게 화분을 놓을 수 있게 되어 다시 시도한 끝에 햇빛이 잘 들지 않아도 잘 자라는 초록이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돈나무와 스투키는 쉽지 않았다. 여전히 고민거리다.

 


이번 글에서는 어제 간단히 찾아보다 발견한 금전수(돈나무)가 왜 키가 자라고 잎사귀들의 간격이 벌어지게 되는지를 알게 되어 공유해본다.

 




일단 한 5년 동안의 금전수의 변천사를 먼저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다음과 같다.

앙상해진 큰 화분의 돈나무(금전수)

 

선물받았던 우츠그이 돈나무 역시 지금은 키만 크고 줄기가 몇 가닥 안 남음


사무실 오픈 이후, 처음 선물받아 받게 된 금전수(돈나무)는 검은색 화분에 빼곡히 들어있는 예쁜 아이였다. 잎도 촘촘하고 키도 화분에 적당하고 무엇보다 화분에 꽉 차있다. :) 그리고 1년이 된 후에도 나름 잘 살았고 오히려 너무 화분에 너무 꽉 차있다 싶어서 흰색 화분으로 변경해 줄 정도였다.

 

 


그런데 흰색 화분으로 옮기고 나서는 오히려 더 새 순이 나오지도 않고 줄기가 하나 둘 과습인지 건조함인지 말라죽어 뽑아내 주어야 하는 실정이 되었다. 그래서 저 큰 집에 너무나 앙상해져서 함께 앙상해진 스투키와 같이 심어주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번 스투키=실린드리카 때, 이야기를 했었다)


현재의 두 돈나무는 앙상한채 몇 가닥의 줄기만 남긴 채 겨우 살아가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윤기 나게 잘 자라는 느낌이 아니다. 과습이 우려되어 물은 자주 안 주고 있고 큰 고무나무처럼 1달에 1번 주는 정도인데, 아무래도 영양이 문제 일까로 추측해봤다.

그런데 어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발견한 것은 햇빛의 문제였다. 무엇보다 금전수(돈나무)가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방치해 둔 것도 문제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금전수(돈나무)이다보니 현관문 인근에 배치해 두었는데, 그로 인해 햇빛을 잘 못 받자 잎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고 키가 크는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다. 일단 잎의 윤기나 줄기가 줄어드는 문제점의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잎사귀의 벌어짐으로 미워지는 모습과 키만 자라는 문제점의 원인은 파악했다. 갑자기 자리를 옮겨주면 놀랄 것이 분명해서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여, 당분간은 햇빛을 좀 받게 해 줄 요량이다. 오늘의 금전수(돈나무) 키우기 문제 파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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