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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스투키는 약 3-40cm 이상 / 오른쪽은 2-30cm 정도 길이


무심한 듯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스투키는 쉬운 듯, 쉽지 않은 아이다. 처음에는 여러 뿌리를 선물 받았는데, 지금은 2개만 남았고, 그나마도 시원치 않아 돈나무(금전수) 화분에 함께 살게 해 주었다. 이사하며 화분을 줄여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선택! ㅜ.ㅜ (금전수도 많이 말라죽어 몇 줄기 안 남은 상태이기도 했고..)

그리고 작은 사이즈의 스투키 화분에서도 점점 말라가는 아이가 생기더니 좀 허전해 보이는 모습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새 보니 파 줄기 같은 아이들이 하나 둘 나와서 옮겨 심어주었는데, 또 얇은 새 줄기가 올라왔다. 그리고 옮겨 심은 화분에서도 새 순이 나와서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투키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한다.

먼저 스투키에 대해 정의해 보고 가자.
우리가 스투키로 알고 부르는 이 아이의 실제 이름은 스투키 산세비에리아(산세베리아)! 하지만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산세베리아 즉, [로렌티 산세베리아]로 인해서 [스투키 산세베리아]를 그냥 스투키로 줄여 부르게 된 모양이다. 그리고 이 산세베리아들은 해외에서는 스네이크 플랜트(Snake Plant)라고 불린다고 한다. (아, 듣고보니 뱀처럼 보이기도 하고, 갑자기 이 아이가 징그러워지는 것 같다.)



공기정화에도 좋고 음이온 발생도 많이 시켜서 실내에 두고 새집증후군에도 좋기로 소문난 이 산세베리아 종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식물 중에 하나다. 크게 유행을 타지 않고 개업식, 집들이 선물로 금전수(돈나무)와 함께 잘 선물되는 식물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스투키는 대부분 실린드리카라고 한다. 스투키 산세베리아와 실린드리카가 혼용되어 같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대부분은 실린드리카가 많다고 한다. 스투키 산세베리아의 인기가 높아지자, 더 빠르게 성장하는 실린드리카를 재배하여 유통시켰다는 것이다. 같은 산세베리아 종이라고는 해도 내가 키우는 스투키가 정말 스투키인가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다.

스투키와 실린드리카를 구분하는 방법에는 스투키 산세베리아의 줄기 중간에는 깊은 홈이 있고, 실린드리카의 줄기는 매끈하다고 한다. 화분을 살펴보자 줄기 중간에 줄이 가 있지만 홈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쉽다. 역시 내 화분의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였다. (타 블로거 분의 스투키를 보니 확실히 홈이 한 줄 가 있다. )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홈이 가 있는 스투키 사진을 열심히 찾았지만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을 사진은 찾지 못하여서 패스한다.

그리고 스투키 산세베리아는 길다란 나무막대와 같은 원통형의 아이들이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반면 실린드리카는  뿌리 부분에서 약간 부채 모양으로 자라는 모습이다. 그래서 원통형의 하나의 잎을 여러 개 잘라서 스투키 모습처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그런 실린드리카는 오래 살지 못하고 죽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럼 이렇게 알아본 스투키 산세베리아(실린드리카)를 잘 키우는 방법을 살짝 정리해보면서 마무리한다.
누구나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하기 때문에 잘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더 좌절감을 안겨주는 식물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스투키라고 부르는 실린드리카는 생각보다 오래 기르기가 쉽지 않다. 어느 순간 말라 비틀어져 버리기도 하는데 마르니깐 물이 부족한 것인가 싶겠지만, 신기하게 이런 증상이 과습인 이유도 있다고 하니 참 식물은 어렵다.

식물에게는 언제나 햇빛, 물, 바람이 중요하다. 이는 스투키(실린드리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모든 것을 적당하게 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알려져있다. 우리에게 어려운 것은 엄마의 손 맛 만큼이나 어려운 적당한 물과 햇빛 그리고 통풍이다.
역시 다육이과이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다육이과이지만 햇빛이 강하지 않은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아이라고 한다. 오히려 직사광선은 피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신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에도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끝.

스투키 산세베리아(실린드리카)를 잘 키우는 방법

  • 직사광선을 피해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좋다. 하지만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 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충분히 흙을 적셔준다. 화분을 통과하여 받침대에 나온 물은 치워준다.
  • 통풍이 되는 곳에서 길러야 잘 자란다.
  •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에는 최저 온도를 15도 이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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