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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티스토리 측의 6월 27일 자체 구글애드센스 계정의 광고를 블로거들의 콘텐츠에 노출한 이후, 벌써 10일 이상이 지났다. 그 과정에서 카카오 측은 한 번의 사과도 없었고, 심지어 유감의 표시도 없었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상 징후가 많은 블로거들에게 나타났고, 수많은 블로거들의 '광고 게재 제한'을 당했다. 빈번하게 그런 경험이 있는 블로거를 비롯, 18년인가 아무런 제재 없이 잘 활동했다는 블로거도 이번 사태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아니라는 카카오 측의 변명을 들어주더라도 카카오는 여전히 티스토리에서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과 역시 없다. 

 

1. 광고를 내지 않는 Non 수익형 블로거들에게도 광고가 노출되었다. 

 이는 해당 블로거들이 고객센터에 이야기해야만 해결해준다고 하는데, 이도 바로바로 처리가 되지 않아 불만의 글들이 '자체광고 공지 댓글'에 올라왔다. 카카오 자신들의 실수를 일반 유저들이 일일이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2. 상단 혹은 하단에만 광고가 노출된다는 카카오측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면 티스토리 자체 구글광고가 나간지 10일 이상이 지났는데, 여전히 광고 노출의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무더기 티스토리 유저들의 구글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 각 광고게시자들의 문제라고 하기에, 필자는 필자의 글에 문제가 없는지,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는 없는지, 일일이 눌러가며 수정할 부분은 수정했다. 이 수정 작업 자체가 또 다른 문제의 소지가 될까 걱정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였다. 며칠째, 변화 없는 구글의 경고 메시지 그리고 모르쇠로 대응하는 카카오의 답변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발견한 것은 많은 블로거들이 지적했던 문제 그대로였다. 광고가 상단 & 하단 두 곳에서 티스토리 자체 구글광고 하나, 필자의 광고 하나 이렇게 해서 상단에만 2개, 그리고 또 하단에 또 2개씩 자리잡고 있다.

이 문제가 언급된 것은 거의 초창기였는데 현재까지 이 상태라면 담당자 너무 무능력한 것 아닌가 싶다. 이 광고 노출 오류, 못 잡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안 잡고 있는 것인가? 

 

 

광고 배너 상/하단에 2개씩 나오는 모습 캡쳐 (잘 안 보이시려나?)

 

 

물론 아주 가끔 정상적(?)으로 상단에는 1개의 광고 배너가 나오고 하단에 2개 나오는 경우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광고가 뒤섞여 나오고 있다. 가끔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빈번하게 광고가 상하단으로 4개씩 나오다가, 어쩌다 정상적으로 3개 나온다. 

자체 광고를 게재하고 지저분한 사이드 레일 광고를 없애겠다는 그럴싸한 이유는 글에 대한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미 카카오의 자체 구글애드센스 광고로 인해 광고가 위아래, 중간 등등 덕지 덕지 많이도 붙어서 필자가 쓴 글과 업로드한 이미지, 광고 배너 등이  뒤섞여서 정말 이 글을 원해서 클릭해 들어온 방문자가 있더라도 페이지가 너무 지저분해서 페이지를 닫고 나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았다. 

 


 

 

티스토리는 자신들의 기존 서비스가 아닌 [다음]과의 합병으로 인해 얻어진 또 하나의 서비스로 그다지 티스토리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도 알겠다 없을 수도 있겠다. 오랫동안 티스토리를 담당해왔던 담당자들이 서비스 존폐 위기에서 마지막으로 티스토리를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을 낸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카카오의 그 이면의 이야기는 모르니깐 추측만 할 뿐이다. 

하지만 많은 수익형 블로거들이 이유 없는 일을 당하고, 카카오의 자체 구글광고로 인해 수익의 많은 비중을 잃고 있다는데 유감의 표시를 해야 도리가 아니었을까? 또한 광고가 자신들이 말한 대로 노출되고 있지 않음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지 않았을까? 

어차피 공지도 꽁꽁 숨겨놔서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할텐데, 그렇게 사과가 어렵나? 실수를 했다면 한 것도 문제이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것은 그 실수를 숨기고 방치하고 내 탓이 아니라고 책임전가를 하는 것인 것 같다.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 게재 제한이 티스토리 유저들에게 무더기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카카오측의 잘못이 없다고 해도, 그 이후의 광고 게재 노출이 공지 내용과 다르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사과는 안하나? 

실수는 그 사람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카카오측은 이번 일을 통해 무언가를 배워갈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카카오의 티스토리 담당자 혹은 이 일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이 좀 더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면 이렇게 묵묵부답으로 시간만 흐르고 있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왠지 현실은 필자의 이 바람 또한 그냥 이렇게 허공에 맴도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 저 이런 글 썼다고 불이익 받는 것은 아니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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