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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수(돈나무) 번식 및 키우기

 

기존에 선물을 받았던 돈나무(금전수)를 키우다 보니 시들해지는 줄기도 있고 말라가는 줄기가 있어서 잘라줘야만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화분이 휑해져서 한번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수경으로 키우던 금전수를 새로운 화분에 옮겨주는 '금전수 번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기존 화분에서 마르는 증상을 보이면 가능한 화분밑으로 잘라 수경으로 키웠는데 몇몇은 결국 죽었지만, 몇몇은 알뿌리를 만들어내며 잘 버터 주는 금전수 줄기가 있다. 이렇게 수경으로 거의 1년 정도를 길렀던 것 같은데, 별다른 영양분을 주지 않자 거의 현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라서 새로운 화분에 옮겨 하나의 금전수로 키워보고자 한다. 

 

 

중형급의 화분으로 빼곡히 잘 심어져있어서 예뻤던 금전수가 어느새 하나, 둘 말라가며 줄기를 잃게 되었고 남아있는 아이들은 햇빛이 부족해서 잎의 간격이 넓어져 예쁘지 않은 수형으로 자라났다. 그래서 길쭉하게 자라난 2-3개의 줄기는 큰 화분에 합식해 주기로 하였고, 나머지 작은 줄기는 수경으로 키우던 아이들과 함께 작은 화분에 옮겨주기로 했다. 

 

 

분갈이에 앞서 수경으로 키우던 돈나무(금전수)를 살펴보면 위와 같다. 약 1개월 정도 수경으로 키운 아이들은 이제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우측은 1년 정도 수경재배를 하여서 알뿌리 같은 것도 생긴 돈나무(금전수)다. 왼쪽은 큰 돈나무에서 잘라낸 아이들이라 일단 잎부터 사이즈가 다르다. 그리고 우측은 워낙 작은 화분에서 말라가던 아이들을 잘라서 수경으로 키운 것이라 잎이 작고 약간 건강하지 못해 보이긴 한다. 

 

 

흙으로 옮겨줘도 될지 걱정이 되는 뿌리의 수준이지만, 워낙 튼튼한 종이기에 믿어보기로 하고 그냥 분갈이하기로 한다.  그럼 이제 기존 중형 화분의 돈나무를 살살 뽑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돈나무(금전수) 화분갈이를 시작해보자. 

 

 

화분을 옆으로 기울이고, 돈나무를 화분에서 살살 뽑아내 보자. 종종 돈나무는 분갈이 시기를 놓치면 알뿌리가 화분을 꽉 채우고 있어서 화분을 깨야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화분을 깨야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줄기를 뽑아내려했지만, 잘 안돼서 화분 밑 부분을 밀어주니 쑤욱 흙과 함께 밀려 나왔다. 그런데 너무 흙의 상태도 건조하여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선물을 받은 지 약 3-4년은 된 것 같은데, 그동안 분갈이도 안 해주고 최소한의 영양보충도 못 해 준 것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겨우겨우 잘 버텨왔구나 싶었다. 

 

 

흙 하단에는 역시 마사토가 그리고 중앙에 건조해지고 푸석해진 흘 틈 사이로 뿌리가 가득했다. 그리고 위의 색깔을 입힌 것 같은 마사토 같은 물빠짐 잘 되면서 화분을 예쁘게 장식해 주는 돌도 별도로 빼 두었다. 

 

 

최소한 뿌리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 수준응로 살살 뿌리와 줄기를 분리해 냈다. 생각보다 뿌리만 남아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놀랬다. (미안) 

 

 

줄기는 말라서 뽑혀나갔거나, 내게 의해 잘림을 당했던 뿌리들인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이렇게 뿌리만 남아있는 돈나무(금전수) 뿌리가 있어 당황스러웠지만 이 아이들은 이 아이들대로 다시 수경으로 키워보기로 했다. 예전에도 이렇게 뿌리만 물에 담가놓았더니 새싹이 올라온 적이 있기에 뿌리가 튼실하니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길죽하여 작은 돈나무(금전수)와 높이가 맞지 않았던 아이들은 큰 화분에 같이 합식해 주기로 한다. 현재 지인에게 3줄기 정도 길쭉한 아이들을 얻어와 수경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의 뿌리가 튼실하게 나오면 정식으로 분갈이를 해 주기로 하고, 현재는 화분에서 살짝만 흙을 파서 임시 합식해 주었다. 

 

그랬더니 휑했던 화분이 조금은 차 보여 일단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살짝 흙을 파서 임시 합식해준 것이라 걱정했는데, 고맙게도 10여 일이 지났지만 잘 지내주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화분으로 태어날 아이들만 모아봤다. 작은 화분에도 잘 자랄 수 있는 사이즈의 길이를 가진 고만 고만한 아이들로만 골라봤다. 화분으로 옮겨주기 전부터 좀 노란 잎과 시들시들한 잎을 띄고 있어 걱정인 줄기가 있지만 그냥 같이 심어보기로 한다.  알뿌리가 있는 금전수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섞여있어 그 부분도 걱정이긴 한데, 어떻게 성장할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소형 화분 중에 하나 골라서 금전수를 분갈이 해 본다. 화분에 흙이 빠지지 않도록 망사를 깔아주고, 물 빠짐을 위해 적당량의 마사토를 깔아주고, 분갈이용 흙을 조금 넣어주고 금전수 줄기를 적절히 자리를 잡아준다. 사실 누군가가 이 식물을 예쁜 모양으로 자리를 잡아주면 좀 더 수월하다.

혼자일 경우에도 한 쪽 손으로 잘 잡고, 일회용 숟가락으로 분갈이용 흙을 조금씩 둘러가면서 흙을 넣어준다. 어느 정도 넣어주다 보면 줄기들이 어느 정도 지탱을 하게 된다. 그러면 화분 내, 골고루 흙이 섞일 수 있도록 화분을 툭 툭 쳐주면서 흙을 더 넣어주면 된다. 화분을 감싸고 툭 툭 쳐주면서 하면 흙이 잘 골고루 섞여서 좋다. 

 

 

짜잔~ 완성이다. 돈나무(금전수)의 종류가 2가지라서 하나는 잎이 좀 크고, 하나는 좀 작아서 언발러스 하지만, 그리고 잎이 큰 아이들은 싱싱하니 건강하고, 잎이 작은 아이들은 조금 연약한 느낌인데 둘이 잘 어울려 잘 자라주길 바라본다. 

 

그리고 며칠 후, 

역시나 걱정했던 줄기 하나. 확연히 좀 말라보이고 노랗게 보이는 잎사귀가 몇 있던 줄기는 분갈이 후 10여 일이 지나고 있는 현재 점점 말라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쉽지만 좀 더 지켜봐 줄 생각이다. 이후, 몇 개월 지나 잘 자라고 있는지 후기를 또 올려보도록 하겠다.  이후 히스토리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조금 더 기다려주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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