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와 로써 : 헷갈리는 우리나라 맞춤법

 

자주 써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다. 좀 전에 포스팅을 하면서도 헷갈려서 살짝 허둥댔고, 종종 검색을 해보기도 한다. 우리나라 말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네이버에 '로서'와 '로써'를 검색해 봤다. 재밌게 퀴즈를 내준다. 

 

네이버에 로서와 로써를 검색하면

 

 

다행히 맞췄다. '부모로서의 책임', '음악인으로서의 큰 영광'처럼 자격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로서'를 사용한다고 한다. 

 

 

로서  

자격을 나타나는 경우.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말

음악인으로서 큰 영광입니다. (자격)

며느리로서, 친구로서, 의사로서 등등 

 

로써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도구, 재료 등의 원료를 나타내는 말

음악으로써 병을 치유한다. (수단)

돈으로써, 천연가죽으로써, 노래함으로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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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헷갈린다면, '~를 가지고' 혹은 '~를 사용해서'를 넣어보면 혼동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를 가지고' 혹은 '~를 사용해서' : 어색하고 말이 잘 안 된다. → 로서
• '~를 가지고' 혹은 '~를 사용해서'  :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 로써

예를 들어 활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초보 블로거'를 가지고(를 사용해서)' 혼동이 많은 시기다. - 문장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로서'를 사용해야 하는 문장인 것 같다. 즉, '초보 블로거로서 혼동이 많은 시기다.'와 같이 사용하면 되는 것 같다.  

반대로 '음악을 가지고(을 사용해서) 병을 치유한다.' - 문장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즉, '음악으로써 병을 치유한다.'로 쓰면 된다. 

그럼 이렇게 짧은 글로 혼동되는 맞춤법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마무리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