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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초보도 잘 기를 수 있다는 스킨답서스의 번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엄청 잘 자라 주는 스킨답서스를 번식하는 방법은 줄기를 잘라 물꽂이를 진행하는 것이다. 물꽂이를 하고 물을 자주 갈아주면 어렵지 않게 스킨답서스가 뿌리를 내린다. 매번 스킨답서스를 길게 기르다가 중간에 잎이 탈락하는 이유로 번식을 해줘야만 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다뤄볼 예정이다. 

 

계속 길게 길러보고 싶었지만, 영양부족에서인지 매번 성공하지 못하고 예쁘지 않게 변하는 수형(잎이 떨어져 줄기만 남게 되어 미워졌다)으로 결국 번식, 수경재배, 분갈이를 반복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링크 글 참고) 

덩굴식물과에 속하는 스킨답서스, 그래서 화분에 풍성하게 자라다보면 줄기를 길게 내리게 되는데 이때 번식을 원하면 줄기를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손쉽게 뿌리를 내린다. 

 

 

위의 이미지처럼 길게 자란 스킨답서스에 갈색의 가뿌리가 생긴 부분(마디 부분)을 중심으로 적당히 잘라서 물병에 꽂아주기만 하면 된다. 마디 중심으로 자를 때, 적당히 자르지 않으면 줄기마다 서로 엉켜버려 나중에 물병에서 빼기 어려우니 적당히 2-3cm로 짧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물을 자주 갈아주다 보면, 어느 순간 갈색의 가뿌리에서 흰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상태에서 계속 물을 갈아주고 햇빛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면 뿌리가 엄청 많이 자라게 된다. 예쁜 유리병에 예쁜 돌을 넣고 계속 수경으로 키워도 되고, 흙이 담긴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 줘도 된다. 

 

생각보다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물꽂이 (수경재배)

 

보통 나는 뿌리가 많이 나고 건강하게 자랄 때까지 수경으로 기르는 편이다. 어설프게 흙으로 옮겨주면 아무리 강한 생명력을 가진 아이라고 해도 몸살을 심하게 겪기 때문이다. (식물들도 환경을 바꿔주면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어한다.)

 

이렇게 잎이 있는 아이들은 이렇게 줄기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내려 번식하면 된다. 그리 어렵지 않은 단계라 식물 초보도 스킨답서스 번식에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 스킨답서스 번식하는 방법

  • 소독한 칼을 준비해 주면 좋다. (하지만 소독하지 않아도 성공하긴 했다) 
  • 번식하고자 하는 부위의 줄기를 가뿌리(혹은 줄기 나온 마디 부분)를 중심으로 좌우 2-3cm로 잘라줘요.
  • 잘라낸 스킨답서스를 유리병에 담가주고 2-3일에 한번 물을 갈아줍니다.
  • 어느 순간 보면 갈색 가뿌리 부분에 흰 뿌리가 나와 이후, 수경재배 & 화분에 옮겨 심어 번식하면 되어요! 

 


 

이렇게 잎이 있는 줄기 물꽂이로 번식을 할 수 있는 스킨답서스인데, 잎이 없는 부분으로도 번식이 가능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잎이 모두 탈락한 부위만을 모아 유리병에 꽂아봤다. 

 

 

잎이 탈락한 부분이 너무 많아 그 줄기를 그냥 버리기에 뭔가 안타깝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 해서 시도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다. 아직 많은 잎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벌써 3-4개의 줄기에서 잎이 나오고 있다. 정말 생명력이 강한 스킨답서스다. 그 히스토리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야심 차게 유리병에 넣어두고 살짝 기억에서 가물가물할 때, 우연히 봤더니 이렇게 흰 뿌리가 나와있었다. 뭔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후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유리병에 있던 아이들을 꺼내서 일단 성장 속도를 보고 구분해 주기로 했다. 뿌리가 아예 생기지 않은 아이들에서부터 뿌리가 이제 막 나는 아이들, 꽤 많은 뿌리를 내린 아이들까지 좀 구분해서 다른 유리병에 담아줬다. 

 

 

그 과정에서 보니 긴 줄기에서 새 순이 나오고 있는 아이도 발견했다. 2개의 아이에서 새 순이 나와있고, 서서히 자라고 있었다. 이 아이들로 인해서 잎이 모두 탈락한 줄기로도 번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며칠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흰색의 새 순은 서서히 자라났고 드디어 잎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아래 이미지처럼 말려이던 새 순이 자라 펼쳐지며 잎이 나왔다. 감동적인 순간이다.  :) 

 

 

며칠 사이 잎의 색상이 더욱 진해졌고, 좀 더 강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 아이는 이제 잎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담아주어도 될 듯하다. 

 

 

처음에 너무 말라있는 갈색 가뿌리에서 뿌리가 나올까 싶었는데, 흰 뿌리가 나와주었고 그곳에서 새 순이 생겨 이렇게 잎이 나와주니 감사할 뿐이다. 정말 스킨답서스의 강인한 생명력에 놀랄 뿐이다. 좀 더 수경으로 기른 뒤,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작은 토분에 귀엽게 심어줄 예정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로 희망을 얻게 되어 잎이 탈락했던 수많은 줄기를 잘라서 유리병에 담아뒀다. 이 줄기들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아주기를 희망해 본다.  

 

오늘은 잎이 있는 스킨답서스 물꽂이 번식하는 방법잎이 없는 줄기로 물꽂이 성공한 후기를 기록해봤다. 뭔가 스킨답서스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손쉽게 이뤄지게 되었지만, 뿌듯한 마음뿐이다.  다른 아이들도 성공하면 또 한 번 기록해 보기로 한다. 그럼 위의 글 등을 참고하여 모두 스킨답서스 줄기 물꽂이에 성공하시고 잘 키워보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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