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낭만으로 들려봤던 포장마차에서는 약간의 떡볶이, 순대, 오징어 튀김 6개가 만원이었는데, 오늘은 제육볶음, 라볶이, 참치김밥이 만원이다. 이 김밥천국 정말 저렴하다. 밥이나 면의 양은 적었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요즘같은 물가에 이런 가격대의 가게가 있다는 것에 신기하기까지 했다. 익숙한 공간의 또 다른 면. 한동안 이 역을 통해서 출퇴근을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 뒷편은 거의 와보지 않은 탓에 무척이나 낯선 모습이었다. 항상 송내 북부역만 다녔기에 동전의 양면같은 이 공간은 내게는 낯선 곳. 그 자체였다. 이번주는 바쁜 일정 탓에 마음껏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없었다. 금요일이 되어 운전대를 잡으니, 날씨가 안 도와준다. 비도 내리고 기온차도 발행하여 온통 뿌옇..
늦가을인가, 초겨울인가 언제가 석화의 계절인지 모르겠지만, 문득 그런 말을 내뱉었다. '석화 참 맛있는데..' 무심코 한 말인데, '석화가 참 먹고 싶다'라는 말로 들렸나 보다. 내내 마음이 쓰였다며, 어느 일요일 저녁에 집에서 쉬고 있는 날 불러냈다. 바다냄새 나서 석화는 못 먹는다며, 석화찜을 주문한다. 거기에 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석화라고 말대꾸를 하자 우린 참 안 맞는다며 한 소리를 한다. (참고로 우린 MBTI가 정 반대다) 많이도 말고 딱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한 번 먹고 싶었던 석화! 그러고 보니 입에 달고 살았던 것인지 지난번에는 다른 친구와 굴보쌈을 먹었다. (그 친구에게도 석화 타령을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 그렇게 적당하게 잘 쪄진 석화찜을 매운 고추를 올려, 초장에 찍어 ..
2023년 1월 1일을 일요일로 하루 쉬고, 올해는 토끼띠 해답게 뭔가 좋은 일이 깡충깡충 높게 위로만 생기길 바라본다. 더 이상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없게 말이다.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평소에 있지 않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노력으로. 종종 힘들다고 징징댔지만, 그건 어쩜 어리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한적한 아파트 단지 앞의 공원에서 잠시, 늦은 밤의 드라이브가 좋아진 것은 운전을 방해하는 차량도 적고 한적하며, 불필요하게 끼어드는 차량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냥 지나치던 건물의 조명조차 아름다운 별빛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금 아쉬웠지만, 낭만이 있는 밤거리의 포장마차! 오늘의 선..
최근 밤에 여기저기 운전하고 다녀야 할 일이 많아졌다. 가만히 운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기도 했고, 이동하면서 지켜본 우리의 밤은 생각보다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다 보니 어느새 80km 훌쩍 운전했다. :) 생각보다 뿌듯했던 첫날! 의욕 뿜뿜이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음에 기분이 좋아졌다. 두번째 날, 이 좋은 날 드라이브만으로 보내자니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뿌듯했던 둘째날! 이때까지만 해도 피곤하거나 힘든 줄 몰랐었다. 다음날 극심한 근육통이 오기 전까지.. ㅎ 길을 헤매도 마냥 이 시간이 나쁘지 않았던 나의 밤 드라이브! (가만히 앉아 운전하면 엉덩이 근육이 뭉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기름에 정말 자주 주유하게..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경우는 참고하시어 글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각본도 중요하지만, 누가 이 영화를 끌고 가느냐가 꽤나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영화다. 워낙 마블 영화는 좋아하고 의리로라도 보는 1인인데, 이 영화는 정말 '언제 끝나냐'를 생각할 정도로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워낙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나 재미보다는 먼저 떠나간 이전의 블랙팬서 역할의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는 내용도 많이 있다고 들어서 화려한 액션 등은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너무나 아쉬운 영화였다. 물론 다음편을 위해서는 꼭 설명하고 넘어가야 하는 단계의 영화가 있기 나름이겠지만, 이건 좀 너무했다. 먼저 떠나간 '채드윅 보스만'을 보내며, 새로운 블랙팬서..
세상에 꺼내놓기 민감한 사안이라면 모두가 꺼리고 피하기 마련이다. 이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보스턴 글로브'지에서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매번 묵살되고 감춰져만 왔던 이야기를 세상에 보도하기까지 긴박하고 가슴 졸이는 순간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을 향한 회유와 위협 모두 이겨내고 세상이 이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폭로하기로 한다. 하지만 예상하듯 이러한 민감한 사안은 보도하기 쉽지 않으며, 그 과정에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결단이 필요했다. 물론 그러한 자신들의 피해사실, 다시는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어 놓은 피해자들부터 기자라는 사명감으로 정치인, 종교인들에게 오는 사회적인 압박, 직업적인 압박..
내가 사랑하는 영화, 미 비포 유는 2012년 발행된 동명의 소설로 만들어진 영화로,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 추천할 일이 있으면 꼭 추천하는 작품 중에 하나다. 지금도 영화에 대한 첫 번째 글로 주저 없이 이 영화를 골랐다. 몇 번을 봐도 눈물이 나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는 영화다. 조조 모이스라는 작가의 소설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작가는 2015년에 '애프터 유 After you'라는 소설을 출간했다고 하는데, 속편은 읽어보지 않았다. 영화의 제목인 '미 비포 유(Me before you)'의 뜻은 '너를 만나기 전의 나'라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자 주인공에게 더 걸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남녀 두 주인공에 해당되는 말일 수 있다. 두 주인공 모두 너무나 다른 삶을 살다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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