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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어느 계좌로 받을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간다. 원화로도 받을 수 있으나, 환율수수료까지 더 발생하게 되기에 외화통장(외화계좌)에 대해서 몇 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제 막 100달러를 넘었고, 현재의 상태로 보아 앞으로도 당분간은 100달러의 내외의 금액을 입금받게 될 텐데, 그중 약 15%에 해당되는 금액을 수수료로 허공에 버리기는 싫었다.

 

그래서 외화계좌를 알아보기 시작하였는데, 문제는 미국주식을 하지 않는 필자에게는 외화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함께 고민이 되었다. 지난번 글에서 각 은행별 외화통장으로 송금받을 수 있는 '타발송금수수료'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다시 한번 가져와보면 아래와 같다. 

 

외화타발송금수수료 은행별 비교

사실 전체 은행을 비교하지는 않았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를 올려놓으니, 이쪽에서 함께 비교해 봐도 좋겠다. 

1차적으로 계좌가 있거나 주로 사용하는 은행으로 추려, 해외타발송금수수료를 검색해 봤다. 그리고 위의 이미지를 확인하여 신한은행, 우리은행, 카카오뱅크로 선택지를 좁혀갔다. 그런데 지난번에도 살짝 언급했듯이 카카오뱅크는 중계은행(시티뱅크)의 수수료가 꽤나 비싸다(타 은행 5달러 수준, 카카오뱅크 10달러 정도)는 글을 보고 카카오뱅크도 탈락시켰다. 필자가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고 타 블로그 경험글로 판단을 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건당 10,000원
 - 미국 100달러 미만은 면제 
- 전자거래방식 이용 시 50% 감면
건당 10,000원
 - 인터넷 타발송금 입금 시 5,000원

 

즉, 위에서 보듯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전자거래방식, 혹은 인터넷 타발송금 시 5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계수수료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일단 대부분의 은행과 동일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두 은행으로 추려보았다. 두 은행은 필자가 자주 쓰는 은행이기도 하여 선택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필자는 중계수수료가 없을 것이라는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모두 계좌가 아예 없었기에 선택지에 없었다. 하지만 해당 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당 은행의 외화통장(계좌) 개설하는 것을 추천한다. 타발송금수수료를 아껴도 어차피 중계수수료에서 비슷해지기에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최종 외화통장(계좌) 은행 선택

은행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으로 선택을 한 후에는 '어떠한 상품'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신한은행을 선택한 사람들의 글을 보면, 자신의 주거래은행이기도 하고 주식연계상품으로 되어 있어 해외주식을 하는데 편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었다. 먼저 신한은행 외화계좌 상품을 알아보자. 

 

1. 신한은행 외화계좌(통장)

 

 

먼저 신한은행의 상품을 보면, [외화 체인지업 예금]과 [신한 밸류업 글로벌주식 외화예금]을 외화예금상품 메인페이지에 노출하여 제공하고 있었다. 관련 분야에서 제일 핫하거나 은행에서 추천하는 상품인 것 같다. 

 

 

신한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일반 보통예금과 같은데, 외화로 이뤄졌다는 점만 다른 것 같다. 금리도 0.1%로 일반 보통 원화 예금과 다름이 없는 상품이다. 여기에 21개 통화로 언제라도 전환이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외화매매 시 환율스프레드의 50% 우대해 준다. 이는 보통 환율수수료 발생과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았다. 또한 PC버전의 홈페이지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없으나, 증권계좌로도 연결이 가능하여 해외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음은 [신한 밸류업 글로벌주식 외화예금]으로 보다 더 글로벌주식에 특화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주식거래하는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달러를 보관할 용도로 사용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해외 수익을 송금받을 때에도 당연히 사용가능하다. 따라서 역시 주식계좌연동으로 해외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화된 상품으로 볼 수 있으며, 구글 광고수익을 투자에 활용하실 분들에게도 유용하다. 

다만, 이 통장에 있는 달러를 외국통화로 전환하거나 한화로 대체 이체할 경우에는 그다지 큰 혜택은 없어 보인다. 환율스프레드 20% 혹은 50% 우대라면, 기존은 이러한 우대도 없는 것인가 의문이 생긴다. 

 

 

그러다 필자는 해외 주식을 하지 않기에 달러를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해외여행을 할 때,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 좀 더 살펴보니, [썸데이 외화적금]이라는 상품이 있었다. 1달러부터 차근차근 모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외화적금 상품이다. 그런데 이 상품에 관심이 생긴 것은 아래 정리해 드린 놀라운 금리 때문이었다. 

 

외화통장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대략 5%의 이자율이며, 그것도 7일만 넘으면 중도해지해도 꽤 많은 금리를 제공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우리는 중도해지하면 기본 금리 수준인데, 외화통장은 이 부분은 꽤나 후했다. 외화로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 '썸데이 외화적금'은 원화기반 출금 시에도 환율우대 7-80%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금 만기 시에는 다시 외화일반통장으로 해지하여 달러로 출금하는 과정에서의 수수료는 없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지는 그런 상품이었다. 

 

즉, 신한은행으로 외화계좌를 개설할 경우 필자는 해외주식거래를 하지 않기에 주식계좌를 개설하거나 연동할 계획은 없다. 일반 외화보통예금을 개설한 뒤, 외화적금을 통해 일정금액의 이자를 받으면 괜찮겠다 싶었다. 이를 나중에 한화로 출금을 하거나 혹은 해외여행 시, 여행자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는 결론을 냈다. 

 

 

2. 우리은행 외화계좌(통장)

다음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크리에이터에 우대된 통장이 있다는 글이 있어 찾아보려 하였는데, 일단 외화예금상품에서는 찾기가 어려웠다. 일단 외화예금 살펴보고 이후, 설명 이어가겠다.

 

우리은행을 접속하여 외화예금상품으로 들어가니 많은 상품이 보여, '보통예금'으로 검색하니 위와 같이 두 가지가 검색이 되었다. 그중 위안화는 해당사항이 아니니, [외화보통예금]을 살펴보겠다. 

 

 

내용을 살펴보니,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과 유사한 느낌의 외화보통예금이다. 환율우대는 50%로 신한은행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으며, 신한은행 계좌 조회 시 궁금했던 외화현찰수수료는 외화현찰로 인출할 때 역시나 수수료가 발생하였다. (외화현찰수수료는 1.5%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외화통장의 내용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크게 다르지 않고 유사해 보였다. 어떤 은행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취향이나 주거래 은행 등의 문제로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 같다. 다만, 우리은행에서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통장이 있다고 해서 해당 계좌를 하나 더 비교해 보기로 한다. 

 

 

외화상품에서는 조회가 되지 않아, 검색해 보니 '자유입출금상품'에 해당되어 있다. 이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상품이지만 외화계좌가 아니라 원화상품이었다. 외화를 송금받아 원화로 자동환율까지 도와주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물론 환율수수료가 붙기는 하지만 환율 80%까지 우대해준다고 한다. 

 

이 계좌는 이름에서도 나와있듯이 '크리에이터', '유튜버' 들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아래를 충족하면 '타발송금수수료 면제', '환율 80% 우대 - USD 기준'을 진행해 준다. 기존 타발송금수수료 1만 원에서 비대면채널로 진행하면 5천 원으로 감면해 주었으나, 그 5천 원도 아래 조건을 만족하면 무료라는 것이다.

  1. 비대면채널로 인터넷이나 스마트뱅킹으로 해외송금받기를 통해 이 통장으로 입금
  2. 송금인 = GOOGLE ASIA PACIFIC PTE LTD인 경우 혹은 기타 유튜브 광고수익임을 증빙하는 경우

 

이는 가입 1년 동안은 유지되나,  '해외송금 입금실적의 조건이 충족'이 되어야 이 혜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구글에서 입금받는 해외 송금이 9회 이상이어야만 그다음 해에도 해당 조건이 지속되니 이 점을 참고하여 실적을 유지해 보자.

즉, 매년 상품가입 월(혹은 전환 월)이 속한 달의 초일부터 다음 해의 상품 가입월 전월 말까지 해당 실적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현재 가입한다고 할 때,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최소 9회 비대면으로 구글에서 광고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 

적든 그렇지 않든 구글 광고비를 외화로 받아 달러환차익을 하거나 해외주식을 하지 않고 원화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꽤나 유용한 통장인 것 같다. 


 

은행 수수료와 은행계좌 비교분석을 마치며,

해외에서 송금받기를 통해 지불해야 하는 각종 수수료와 은행별 타발송금수수료, 환율수수료 등을 비교해 보며 은행상품까지 몇 가지 비교해 보며 느낀 점은 분명히 개인차가 존재할 것이라는 점이다. 주거래 은행도 다르고, 달러 환차익이나 해외주식투자 여부에 따라서 혹은 원화로 바로 환전하여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서도 유리한 계좌가 각 각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타인이 비교분석하는 것을 간접 체험하시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긴 시간 정리해 보니 누군가에는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번 글 작성은 정말 오래 걸렸다. ㅋ) 

필자는 처음에는 신한은행의 외화보통예금 중 하나를 개설하여 '썸데이 외화적금'을 가입하려 하였으나, 점점 우리은행의 '우리 크리에이터 우대통장'으로 많이 기울어진 상태다. 이후, 몇 가지 확인하고 통장 개설하고 이후 단계를 진행할 것 같다. 이후 단계도 궁금하시다면 이어서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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