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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로 기르던 2-3개 가지와 새롭게 지인에게 얻은 작은 줄기의 뿌리가 생기자 소형 화분에 옮겨주자 싶어 지난달 분갈이를 진행했었다. 이번 글은 작은 화분에 옮겨준 금전수(돈나무)의 화분 분갈이 후기이다. 언제나 분갈이 후, 아이들이 작 적응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한 글은 많지 않아 궁금했던 나는 분갈이 후에 한 달 후 후기를 꼭 올리고 있다.

 

아직은 초보 식집사여서 그런지 성공률은 반반정도 되는 것 같다. 다육이들은 쉽사리 성공하지 못하고 있고, 줄기가 가는 식물 또한 몸살을 잘 이겨내지 못하니 말이다. 

 

지난번 금전수(돈나무) 화분 분갈이 후기 글 링크는 이렇게 남겨둔다. 지난번 글을 보고 오면, 현재의 상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어서 보기 좋다.  :) 

 

 

가을이 되자, 낙엽이 지듯 우리 금전수 2개의 줄기가 노랗게 변화하고 있었다. 원래도 생생하지는 못했던 줄기였는데, 역시나 분갈이의 성공은 기본 줄기의 건강상태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는 가위로 잘라내지 말자 싶어서 계속 지켜봤는데, 살아남지 못하고 그 상태 그대로 말라버렸다. 그리고 기대했던 하나의 줄기도 나머지 친구를 따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정말 생생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수경으로 키울 때는 생명을 유지했는데, 좀 미안했다. 수경재배 시, 완전하게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면 그냥 수경으로 지속해서 키우는 것이 좋겠다. 

 

 

결국 화분에서 빼내주어야했다. 줄기만 잘라주고 뿌리는 남겨둘까 싶었지만 좁은 화분을 가득 채우고 있기만 할까봐 그냥 뿌리를 빼내 주기로 하였다. 어차피 나머지 뿌리들도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을 테니 나중에 빼 주는 것보다 적응을 해 나가고 있을 때 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솔직히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식물마다 적응이 다르니 말이다.) 

 

 

놀랍게도 뽑아낸 두 개의 줄기의 뿌리들은 너무나 정상적으로 싱싱했다. 뿌리는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데, 왜 줄기는 버티지 못하고 노랗게 말라버렸을까 의문이다. 

 

 

같이 있던 노란 잎이 있는 줄기를 없애주니 남아있는 초록 줄기가 더 싱싱해 보이는 현상! 더 푸릇푸릇하고 건강해 보인다. 이제 막 줄기가 나기 시작하여 알뿌리도 없는 아이들인데 신기하고 기특하다. 앞으로도 잘 자라주길 바라~

 

 

그리고 지난번 중형 화분에서 빼내 놓은 큰 알뿌리들.. 아직은 새싹이 생기지는 않았다. 충분히 잠기게 물에 담가주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잎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뿌리가 난 아이들은 몇 있다. (흰색 뿌리가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좀 더 지켜보면서 또 다른 잎을 만들어내는지 기대해보고 있다.  :) 이미 경험이 있기에 기다려보려 한다. 

 

수경으로 뿌리내린 후, 소형화분으로 분갈이한 아이들 - 1달 후 모습

 

처음엔 뿌리가 많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분갈이를 해 줘서 걱정을 했지만 나름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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