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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일!
최근 몇 년 사이에 양쪽에서 안 좋은 일이 터져 나의 경제 상황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렇다 보니 마이너스통장, 청약통장담보대출, 심지어 보험담보대출도 모두 사용하는 처지가 됐다. 그런데다 경제상황은 좋지 않자, 인플레이션 뭐다해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 며칠 전에도 0.5%를 올린다는 은행 문자가 와, 나의 심기가 더욱 좋지 않다.
이미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도 처음에 비해 거의 두 배가 되는 금리로 인상이 되었다. 그나마 예금자담보대출인 청약저축과 보험은 내 예금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진 것이기에 그 이자는 감당할 수준이지만, 내 돈인데 내가 이자를 내고 쓰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용도로 넣어놓은 돈이 아니기에 부담하는 이자이지만.)
그래서 생각이 드는데, 경제에 무지하고 그런 쪽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여 무작정 가지고만 있고 오로지 소득공제용으로만 사용하던 청약통장! 이 통장을 유지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내 경제상황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나의 청약조건을 봤을 때 당첨되기는 어려운 조건인데 이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의 이자라고는 해도 내 돈을 사용하면서 내는 이자라는 생각에 왠지 부당한 기분이기도 하고 당분간 청약을 할 수 없는 것도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현재의 이 청약제도라면 당첨될 확률도 무척 낮은데, 정말 무용지물일 것 같은 이 상황에서 유지를 하고 있어야 하나 싶었다.
물론 그러다가도 어차피 큰 부담이 되는 돈이 아닌데, 굳이 그 금액을 아끼자고 10년 넘게 부은 청약통장을 청약을 넣어보지도 못하고 해지하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하다. 오락가락한 마음에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라고 해도, 없는 살림을 쥐어짜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는 그냥 해지하고 다시 가입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가도, 또 청약통장은 다시 만들 수도 없는 것이기도 하고 (현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지금까지의 가점도 아쉽고, 그래도 언젠가 청약을 넣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무엇이 내게 효율적인 방법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복잡해지는 밤이다.
며칠을 고심해 알아보고 검색해보고 내린 결론은 청약통장 유지로 결정했다. 그 이유를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싶어 정리해본다.
또한 나의 이러한 질문에 공감하며 이 글을 찾아들어온 사람들이 청약통장을 해지하려는 이유는 3가지 일 것이다. 각각에 설명을 덧붙여 볼 테니, 각자의 입장에 맞춰 고민해 보시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첫 번째, 목돈이 필요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려 한다.
일단 목돈이 필요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청약통장을 담보로 하여 대출을 할 수 있다. 물론 내가 모아둔 돈을 이자를 내고 빌린다는 것이 부당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순 예금이 아닌 목적이 있는 통장이니 그 정도는 부담하자. 또한 이자도 다른 대출에 비해서는 요율이 낮은 편이다. 청약통장의 전체 금액의 약 8-90%의 금액을 1년 동안 대출할 수 있다. (물론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두 번째, 지속적으로 내는 금액도 부담이 된다.
청약저축을 가입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지속적으로 입금해야 하는 금액이 부담되는 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는 해지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어려운 지금은 일단 해지하고 추후 여유될 때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그러나 청약저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오랫동안 매월 입금해 왔을 것이다. (현재는 주택청약종합저축밖에 가입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럴 경우에는 그 오랫동안 유지해 오면서 축적된 나의 청약저축통장의 가치를 날려버리게 되는 것이다. 청약을 넣었을 때, 좀 더 높은 당첨확률을 그냥 날려버리는 것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고민해보자.
그리고 최소금액으로 가입금액을 변경할 수 있다. 최소 2만원부터 가능하니, 당분간 어려운 시기에는 2만원 납부로 낮춰놓고 유지를 하자. 물론 10만원 보다는 조건이 안 좋아질 수 있으나, 그래도 해지하는 것보다는 자격이 유지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세 번째, 당첨확률도 없고 청약할 것 같지도 않다.
그것은 모르는 것이다.
위와 같이 당첨확률이나 앞으로 청약을 할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이미 나는 집을 가지고 있다 등으로 청약통장을 해지하려 한다면, 조금 더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결정하자. 그리고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해지하지 말고 유지해보자. 시간이 좀 지나면 청약저축 해지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다. '청약저축을 해지해야겠다!'로 확고하게 결정이 난 것이 아니라, '할까? 말까?'로 고민하는 쪽이라면 일단 최소한으로 유지를 해 두고 추후 바뀌는 정책이나 나의 입장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자.
청약저축은 딱 쉽게 가입한다고 그 자격이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닌,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제도이기에 단순히 최근의 상황으로 갑작스럽게 결정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
결론적으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나는 청약통장 최소한의 금액만 이체하는 것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식사 한 번 했다고 생각하고 유지를 하다 보니,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다. 모두 각자의 상황에 맞춰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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