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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에서 판매하는 포트에 담긴 사랑무를 구입한지도 2-3주가 지나고 부용을 분갈이 해 주면서 함께 들여온 사랑무도 함께 옮겨주기로 했다.  그 이야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하시고, 오늘은 다육이 사랑무 분갈이 해준 방법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한다. 

새롭게 식물을 입양해오면 우선 변경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좀 지켜봐 주는 편이다. 이상하게도 정말 싱싱한 모습의 아이들을 데려와도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조금씩 시들시들해지는 것을 느낀다. 분명 다육이 판매 사장님 말씀대로 햇빛 많이 주고 '물을 주지 말라'라고 강조하여 그대로 했거늘 왜 이리 시들해지는 기분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들어보인다고 해서 물이 부족해서만은 아닐 수 있으니 이때 꾹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 '시드니깐 물이 부족하다 = 물을 주자'라는 공식으로 넘어가 바로 물을 흠뻑 주면 식물은 더 힘들어할 수도 있다. 식물마다 다 다르겠지만, 식물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자. 

 

 

다시 사랑무로 돌아와 이야기를 이어가보면, 함께 구입해 온 부용도 포트에 살짝 심겨있었으니 사랑무도 그럴 수 있다 싶어 함께 화분을 옮겨주기로 한다. 또한 데려온 포트 그대로의 상태로 한 3주가 지났으니 이제 바꿔줘도 좋겠다 싶기도 했다.  여러 화분 중에 적당한 사이즈를 골라본다. 

 

 

포트를 살짝 눌러서 흙과 함께 사랑무를 빼낸다. 사랑무는 잎이 연하고 꽃잎처럼 얇기 때문에 상처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해 주면 좋을 듯하다.그런데 분갈이를 하다 보니 잎이 살짝 말라 보이기도 하고, 흙 자체도 건조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화분갈이를 하면 뿌리가 상한 상태에서 물을 주면 뿌리가 다치거나 물러버릴 수 있으니 그래도 한동안은 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 좀 걱정되지만 어쩔 수 없다. 

 

 

화분 바닥 구멍을 망으로 가린 후, 마사토를 적당하게 넣어준다. 그리고 분갈이 흙을 조금 넣고 사랑무를 넣어준다. 적당하게 화분에 자리를 잡고 일회용 숟가락을 이용하여 분갈이용 흙으로 사랑무 뿌리를 살살 덮어주면 끝! 

모종삽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가지고 있지도 않기도 하지만 작은 화분에는 일회용 숟가락이 딱이기도 하다. :) 

 

 

짜잔~ 이렇게 완성! 

예전에 피시 선인장을 키웠던 돌 화분에 사랑무를 심어놓으니 너무 예뻐 마음에 쏙 들었다. 사랑무는 햇빛이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해서 상석으로 옮겨본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니, 잎이 살짝 마르는 것 같아 좀 아쉽지만 그래도 잘 키워보도록 하려 한다. 잘 견디고 있다는 후기 이어서 올려볼 예정이다. 기다려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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