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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튤립 구근을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다. 구근은 작년 봄에 색상이 예뻐서 구입했었던 보랏빛의 튤립이었다. (사진을 한참이나 찾았는데 찾기 어려워 포기합니다.) 

그렇게 무심코 두었던 구근에서 새로운 새싹이 올라올 기미가 보여, 한번 꽃을 피워보기로 마음을 먹고 겨울에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 주었다. 그리고 꾸준히 포스팅으로 그 과정을 남겨두었으니 아래와 같이 링크로 남겨본다.  (7/9 수정 : 구글 광고 정책 우려로 인해 불필요한 링크는 삭제합니다.) 간략하게 사진으로 참고해보시기길 바란다. 

 

봄에 사왔던 튤립 구근 심기 (내년에 과연 꽃을 피워줄까요?) : https://ssumblog.tistory.com/86

 

튤립 꽃을 피워줄 것을 기대하면서 처음 구근을 심었을 때가 지난해 12월이었다. 이렇게 분갈이용 흙을 이용해서 튤립 구근을 잘 심어줬다. 

 

아직은 아니야 (Feat.튤립 구근의 새싹)  ttps://ssumblog.tistory.com/99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줄기가 올라왔다. 사실 구근을 그냥 방치했지 물도 주지 않고 해서 이 구근에서 새싹이 잘 올라올까 싶었는데, 그래도 새싹이 올라와주니 기대감에 설레었다. 하지만 그 시기가 맞는 것인지 살짝 걱정이 되긴 하였다. 그것이 올해 1월이었다. 

 

작년에 샀던 튤립 구근에서 튤립 꽃 피워보기 https://ssumblog.tistory.com/113

 

그리고 1월말에 담은 위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새싹이 처음 올라온 이후, 30일 동안 새로운 줄기들을 하나씩 올려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두세 개로 나뉜 것처럼 보이는 구근에서 줄기도 3개 정도 올라왔다. 

그리고 2월 초에 작성한 후기를 보면 얇고 작은 줄기가 나온 튤립의 줄기는 노란색 빛이 점점 초록빛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뭔가 좀 더 탄탄한 느낌이 드는 줄기로 튼튼하게 자라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줄기가 맞는 것인가 싶기는 했다. 꽃을 피우려면 위로도 좀 더 자라주어야 할 텐데, 아무래도 영양이 부족한 탓이리라..

 

 

그리고 3월 초에 올렸던 마지막 글을 봐도 2월에서 그리 더 성장하지 못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튤립의 꽃대를 올리려면 좀 더 크게 자라주어야 할 것 같은데 조금 조바심이 났다. 하지만 무심하게 두고 지켜보는 것이 언제나 옳은 방법이기에 지켜보았으나, 두 달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튤립은 꽃을 피우지 못했다. 

 

 

4월 그 어느날 담은 모습이다. 3월보다는 좀 더 성장하였지만, 역시나 꽃을 보기에는 짧아 보인다.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모습에 안쓰러웠다. 그나마 맨 끝에 있는 줄기에서 꽃대가 보이는 것 같아 조금 기대해 봤다. 작지만 살짝 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었다. 

 

 

중앙에 있는 줄기는 점점 말라갔고 색상도 변해가서 안되겠다 싶기는 했다. 

 

 

그래서 중앙에 있는 말라버린 것 같은 줄기를 잡아보니, 그냥 쭉 딸려 올라온다. (물을 너무 적게 줬나?)

 

 

이렇게 뿌리부분부터 말라버린 상태로 다른 아이들도 힘겨운 환경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튤립이 구근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수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과습 상태가 되면 꽃을 못 피울까 걱정하던 내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그리고 한 달이 더 지난 지금, 이렇게 모두 말라버렸다. ㅜ.ㅜ

튤립을 잘 키우는 법을 보면, 꽃대가 형성되었을 때 어느 정도 물이 필요하다 하였는데 과습을 우려한 탓에 물을 잘 주지 않았던 것이 이번 튤립 꽃 피우기 실패의 제일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적절한 타이밍에 물을 주는 것에 대한 노하우가 적었던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의 실패 원인은 최상의 상태가 아닌 구근 사용. 구근을 구입한 것이 아닌 기존에 꽃을 피웠던 구근을 활용해서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아쉽지만, 튤립 구근으로 꽃까지 피워보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예전에 히야신스를 2년 연속 꽃을 피운 경험이 있어서 야심 차게 도전하였으나, 처절하게 실패를 맛보게 되었다. 봄이 되면서는 어느 정도 실패를 예감하고 너무 무심하게 관심을 끊은 것도 이제 와서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에 도전을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튤립 꽃 피우기 도전은 실패! 초보식집사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다음에 또 어떠한 것을 도전할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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