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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사를 와서 환경에 적응하는 중인 소화분의 호야 2개! 이사 온 후에 몇 번 꽃망울을 맺히려고 하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꽃 피우기 직전의 꽃망울까지 맺혔다. 사실 이렇게 맺히고도 그냥 떨어져 버린 적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사하고는 이 단계까지는 처음이다. 

사실 일부러 꽃을 보기 위해 지난 겨울을 추운 창문 곁에 두고 겨울을 나게 했다. 그러해야 꽃을 잘 본다고 하여서 말이다. 그래서 사실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잠잠했던 호야에서 꽃망울이 맺힌 모습)

5월 초에 서서히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여 아직까지도 꽃을 피우지 못해서 조금 걱정도 되지만, 기다리고 있다. 호야가 힘을 내어 꽃을 피워주기를..

 

 

그래도 이 단계까지 온 것은 처음이다. 꽃망울이 말라 보이지도 않고 통통하니깐 꽃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보고 있다. 이러다가 갑자기 꽃을 피우기 때문에 중간 점검 겸 이렇게 기록에 남겨본다. 

 

 

 

호야꽃은 이렇게 아래를 보면서 피우기 때문에 사실 꽃의 모양을 제대로 보려면 밑에서 바라봐야한다. 아니면 줄기를 살짝 잡아당겨봐야 하거나 말이다. 

 

밑에서 바라보니 이렇게 점점 오각형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이 보인다. 오각형으로 약간 도톰한 꽃잎으로 플라스틱한 재질스러운 느낌으로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햇빛을 더 많이 본 쪽의 꽃망울들이 오각형의 모습을 더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확실히 오른쪽의 꽃망울들이 오각형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리고 이쪽은 아무래도 실패의 과정인듯 하다. 꽃망울로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말라버린 모습이다. 

 

 

그리고 또다른 줄기를 보니, 이렇게 조그맣지만 꽃망울 줄기가 자라나고 있다. 숨어있어서 잘 몰랐다.  :)

 

 

정말 작은 소화분에서 줄기 여러 곳에 호야꽃망울을 맺고 있는 것을 보니 대단하기도 하다. 몇 개의 꽃망울에서 마지막까지 꽃을 피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호야꽃 피우기 중간 단계를 기록에 남겨본다. 


 

 

그리고 또 다른 호야의 줄기에서 새롭게 나온 분홍색 잎사귀!

호야는 이렇게 잎사귀도 붉은색, 흰색 무늬를 보여주기 때문에 호야꽃과는 또 다르게 재미를 준다.  이 호야화분은 지인에게 줄기를 잘라준 이후로, 꽃은 전혀 피울 생각을 하지 않고 이렇게 새로운 줄기를 내고 새로운 잎사귀만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잎사귀 자체는 더 건강해 보이지만, 잘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꽃을 피워줄 생각은 하지 않는다. 

호야꽃을 보기 위해서는, 절대 줄기를 자르지 말자! 줄기를 자른 호야에게서는 다시 꽃을 보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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