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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풍성했던 돈나무(금전수)가 몇 년을 키우면서 분갈이해 주면서 앙상해지고 수형이 예쁘지 않게 자라게 되었다. 돈나무(금전수)라는 이름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식물이 죽어가는 것보다 좀 더 안타까운 마음에 신경이 쓰였다. 

아무래도 수형이 너무 예쁘지 않아지면서 걱정스러워 열심히 알아보니, 돈나무(금전수)는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지만 예쁘게 자라려면 햇빛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나마 햇살이 잘 보이는 곳으로 옮기고 허전한 화분 공간은 몇 개 줄기를 얻어 조만간 합식해 줘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잘 자라는 튼튼한 돈나무(금전수)를 가지고 있는 옆 사무실에서 몇 줄기를 얻어왔다. 그리고 열심히 수경으로 키우며, 뿌리를 길러냈다. 한달쯤 지나면서 뿌리가 나왔지만, 좀 더 튼튼해진 다음에 옮겨 심어주고 싶어서 모든 줄기에서 튼튼한 뿌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3-4줄기 모두가 잘 적응하려면 일단 뿌리가 튼튼해야할 것 같아서 좀 더 잘 자라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기존 화분에서 허전했던 그 공간에서 새싹이 하나, 둘 나오는 것이 아닌가? 

 

중간단계를 사진에 담지 못했는데, 지금 연두색의 줄기가 짧은 사이에 금세 올라온 새로운 줄기다. 허전했던 공간 아래로  흙 속에서는 돈나무(금전수)의 알뿌리가 존재하고 있고, 그곳에서 새로운 새싹이 올라온 것 같다. 그리고 그 옆으로도 하나 더 새싹이 나오면서 자라나고 있다. 

 

 

 

너무 허전하여 화분을 좀 채워주고, 풍성하게 키우고자 하는 계획에 동참해주는 돈나무(금전수)가 기특하기만 하다. 물론 아직도 화분이 좀 더 커 보일정도로 줄기가 좀 부족해 보이지만 기대도 하지 않은 새싹이 올라오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래도 식물에게 최고의 영양은 햇빛인가 보다. 이후 수경으로 키우는 돈나무(금전수)도 합식할 때, 분갈이 소식을 또 전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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