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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 선물받았던 피쉬본 선인장

 

약 1년 전 생일 선물로 받았던 피쉬본 선인장! 생선뼈 같은 모습이라 생긴 이름이라는데 이름을 들으니, 선인장 모습이 더욱 귀엽게 보인다. 얇은 잎으로 되어있어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 일단 거의 물을 주지 않았더니 자구가 마구 생성되더니 이제 보니 모체는 거의 죽어가는 상태인 것 같다. 

 

너무나 많이 생겨버린 자구로 인해 영양분을 많이 빼앗겨버린 탓일지도 모른다. 왜 진작 신경 쓰고 자구를 떼어내어 분갈이를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생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피쉬본 선인장에서 새로 나온 자구들은 피쉬본 선인장처럼 넓적한 생선뼈처럼 생긴 줄기도 있지만, 한쪽은 동그란 원통형 모습을 한 아이들도 있다. 한 모체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나오니 신기했다. 햇빛의 부족인지 너무나 웃자란 모습에 제 몸을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이니 정말 더 미룰 수 없는 상태가 왔다. 

 

 

피쉬본 선인장의 자란 모습들을 다시 보면, 얇은 원통형 모습이다가 피쉬본 선인장의 모습으로 넓적해진 줄기가 있는 반면, 넓적한 면으로 자라다가 끝 부분에서는 원통형으로 나오는 아이도 있다. 참 자연의 신비로움이란 놀랍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그로 인해 어찌할 바를 몰라던 것 같다.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여러 화분들을 분갈이하면서 함께 진행했는데, 약 2주가 지난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개체와 아직 잘 버텨주는 아이가 섞여있다.  그럼 피쉬본 선인장의 분갈이 모습 살짝 공유한다. 

 

 

화분 위에 올려져있던 마사토를 살짝 거더 내고, 피쉬본 선인장에 있는 가시를 조심하면서 살살 잡아 뽑아준다. 뿌리도 다치지 않으면서 분갈이하는 사람의 손에 가시가 박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가시가 있는 아이들을 옮겨 심을 때는 좀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화분에서 뽑아내니, 정말 개체가 길다. 모두 새로운 자구에게 다 빼앗겨버려 정작 모체는 마르고, 갈색 반점도 생기고 아파하는 것을 누가 봐도 알겠다. ㅜ.ㅜ

 

 

소독한 칼을 이용하여 적당하게 잘라주고 기존에 구입해놓고 쓰다 방치하고 있던 독일토분 미니 버전들을 꺼내 적당한 사이즈를 골라본다. 다육이 혹은 선인장을 분갈이할 때, 자른 후 상처가 아문 후에 혹은 말린 후에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급한 성격으로 인해 기다리지 않고 화분에 바로 옮겨 심는 편이다. (기다렸다가 오히려 그대로 말라버린 경우도 있었기에 바로 심는 것을 선택하는 편)

 

이럴 경우 잘라낸 부분의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어떤 경우엔 물러버리기도 하고 죽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보니 초보 식물 집사의 경험 상, 꼭 잘라낸 부분을 말리거나 아물게 기다려주다가 화분갈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상처를 말리고 분갈이를 하라는 조언도 많으니 그 부분은 각자가 선택할 몫이다. 

 

 

적당하게 잘라서 4개의 개체로 옮겨 심었는데, 그중 제일 피쉬본 선인장이 유지되면서 예쁜 화분이다. 브이자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해서 이 화분을 작년에 내게 선물했던 사람에게 다시 선물했다.  :) 다른 집에 가서도 잘 성장해주길..

 

 

모체 위부분이었던 부분과 다른 쪽 줄기를 잘라 피쉬본 선인장의 모습을 유지시켜 보려 했다. 좌측 피쉬본 선인장 끝 자락에서 새로운 자구가 나오려는 것 같은데, 원통형 모습을 띄려는 것 같은데 일단 자신이 뿌리를 내리고 해야 해서 자구를 만들어내려는 것은 멈춘 것 같다. 

 

 

그리고 이 아이는 모체의 하단 부분이었다. 분갈이를 할 당시에도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윗부분부터 물러지기 시작하여 중간 부분을 잘라준 상태이다. 밑 부분은 뿌리도 있고 해서 버티는 중인 것 같은데, 나중에 더 상황을 남겨보겠다. (많은 식물집사분들이 항상 성공 후기만 올리다 보니 실패담을 보고 참고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열심히 담아두고 있다.) 

 

아, 그리고 모체 옆으로 아주 작은 원통형 모습의 자구도 함께 심어줬다. 이 아이는 작기도 하고 뿌리도 없어 분갈이 이후, 분무기로 매일 아침 분무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원통형 모습들을 한 아이들이다. 원통형 모양으로 자라는 피쉬본 선인장 아이들만 따로 심어봤다. 이 모습만 보면 피쉬본 선인장이 아니라, 원래 이름이 있을 것 같은 다른 선인장 같다. 이 개체들도 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분무기로 매일 아침 물을 뿌려주고 있는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피쉬본 선인장을 분갈이해 준지 2주 정도 지났고 모체의 윗부분이 물러져서 잘라준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아이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한두 달 더 지나고 성공 후기든, 실패 후기든 또 올려보겠다. 

 

쉬본 선인장 키우기 

  • 직사광선은 피해 주세요. 강한 햇빛은 좀 힘들어한대요. 
  • 선인장이긴 하지만, 물을 좀 좋아하는 선인장이래요. 물 분무나 보름에 한 번 정도 물을 주세요. 
  • 식물에게 바람(환기)은 중요해요.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는 곳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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