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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올라오던 꽃망울이 그대로 말라 사라졌다

 

해당 카테고리에 글을 썼던 주제가 "호야의 꽃= 호야꽃"이었다. 너무나 알아서 잘 커줘서 쉽게 꽃을 볼 수 있는 아이라 여겼는데, 사무실을 옮기며 환경이 바뀌자 꽃망울은 맺혔는데 꽃을 피우지는 못했다.  워낙 꽃이 안 피는 환경이었다면 모르겠는데, 꽃망울까지 맺히고 꽃을 피우지 못하니 또 이것도 걱정이 되었다.  (꽃이 너무 자주 펴도 걱정, 또 안 펴도 걱정인 걱정 인간이다.) 

 

꽃대 부분에 이제 꽃을 피우겠다는 뜻으로 분홍색의 동글동글한 것이 생겼었는데, 여기서 생장을 멈추고 꽃을 피우기를 포기했다. 새로 옮긴 사무실에서도 꽃을 보나 싶었는데, 무척이나 아쉽고 섭섭했다. 하지만 11월까지는 꽃을 볼 수도 있다고 하니 좀 더 기다려볼 생각이다. 다른 꽃대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호야의 꽃을 보기 위한 꿀팁

  • 추운 겨울 추위를 이겨내면 다음해 봄에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 같은 곳이라도 자리를 옮겨주면 꽃을 안 피울 수 있다고 한다. (자리를 옮기지 않고 키우는 것이 꽃을 보는데 도움이 된대요)
  • 줄기에서 꽃대가 나오므로 줄기는 웬만하면 자르지 마세요. 
  • 꽃을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햇빛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해요! (호야를 그냥 기를 때는 반음지 등에서도 잘 자라요) 
  • 호야는 넝쿨이 어느 정도 길게 생성되어야 꽃을 피운대요. 길게 자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위와 같은 [호야꽃 보기 위한 방법/노하우]를 보고 분석해 본 나의 실패의 원인은 아무래도 이번에 자리도 옮겨주고 해서 호야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하다가, 피우지 못한 것 같다. 은근히 호야는 예민하다고 한다. 같은 장소여도 자리를 옮겨주면 꽃 피우기를 거부한다고 하는데, 사무실을 옮겨왔으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자. 

 


 

분명 예쁜 주황색 꽃망울이었는데..

 

다음의 주인공은 얼마 전에 식구로 입양해 온 다육식물 부용(부용 이케베리아)이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부용은 모체가 예쁘다기 보다는 꽃이 피여 있어서 그 장점으로 구입을 했는데 약 3주만에 꽃망울 그 자체로 그냥 말라버렸다. 

 

 

그 이유가 무얼까? 싶어서 열심히 찾아봐도 쉽사리 답을 얻기 어려웠다. 말라버렸으니 물이 부족해서일까 싶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판매자의 추천대로 일단 판매하던 포트 그대로 물을 주지 않은 채  3주 정도를 지났는데, 부용의 꽃은 피지도 못하고 말라버렸고 잎은 건드리기만해도 툭 툭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좀 검색을 해 보니 아래와 같은 원인이 있었다. 

 

부용의 다육이 잎이 떨어지는 이유

  • 뿌리에 무름병이 오거나 손상된 경우 잎이 떨어질 수 있다. 
  • 과습이거나 너무 말라서일 수도 있다. (반대되는 현상으로 동일한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초보자들을 당황시킨다.)
  • 통풍이 좋지 않아도 부용의 자라는데 좀 힘들어 할 수 있다.

 

 

대략 위와 같은 원인을 보고 내 부용을 보니, 일단 급하게 포트에 담아 판매를 한 것인지 뿌리를 포트 바로 위에 대충 심어 출고한 느낌이었다. 살짝 건드렸더니 얕게 심겨있던 부용 모체 하나가 쑥 쓰러졌다. 그러면서 잎도 손을 대면 후드득 떨어져 버렸다. 

 

안 그래도 환경이 바뀌었는데 화분까지 바꿔주면 부용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건드리지 않았는데, 너무 얕게 심어져서 뿌리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물을 주지는 않아도 포트에서 빼서 다른 화분에 깊이 심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그대로 둘 수 없어서 분갈이를 해줘야만 했다.

 

결국 이번 부용은 뿌리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꽃을 마저 피우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다. 아직은 원인 파악이 정확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뿌리의 상태가 건조하고 좋지 못했으니 그것이 1순위 원인이 아닐까 싶다. 화분갈이를 해준지 얼마 안 되었으니 한 주 정도 지켜본 뒤에 물을 흠뻑 줄 예정이다. 그리고 아쉽지만 피우지 못한 꽃대는 이제 그만 잘라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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