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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드선인장으로 추측 - 정확한 이름은 모른다

 

첸드 선인장!

사실 이름부터 맞는지 확실하지 않은 아이로, 예전 사무실에서 길게 자라기만 하여 몇 조각으로 나눠서 분갈이를 했었다.  중간에 뿌리가 새로 난 부분이 새로 난 줄기였고 아무런 관리를 해주지 않은 탓에 계속 길게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으로 자라고 있었다. 

사실 그때 잘라 여러 화분에 나눴던 아이 중에 유일하게 살아났던 이 아이, 이번에도 3개로 나눠 심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제일 밑 부분의 아이는 이번에도 또 다른 줄기를 만들어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계속 길게 자라는 것이 이 첸드 선인장의 특징인지 아니면 웃자라고 있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는다. 이름도 네이버를 열심히 검색해서 제일 비슷한 아이의 이름을 가져와 본 것이다. (맞았으면 좋겠다.)

 


 

그럼 첸드선인장 분갈이 이야기로 돌아오면,

방치하듯 키운 첸드 선인장이 위로만 자꾸 자라기도 하고 공중 뿌리도 생긴 터라 잘라서 나눠 심어주기로 결정하였다. 

처음 나눠심었을 때, 새로운 줄기가 나온 부분에서 공중뿌리가 생겼다

 

자랄 때, 중간에 힘들었던 것인지 살짝 굵기도 얇아지는 구간도 있다. 그래서 공중 뿌리가 난 부분에서 한 번 자르고, 굵기가 달라졌던 부분을 또 한번 잘라서 3개의 개체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먼저 화분에서 살~ 살~ 첸드 선인장을 잡아 뽑아냈다. 가시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가시가 있는 선인장은 예쁘긴 한데, 분갈이를 할 때 애를 먹는다. 선인장 가시가 손에 박히기라도 하면 은근 신경 쓰이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기 때문이다. (장갑을 꼭 껴줘야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3개의 개체로 나눴는데, 모체, 공중 뿌리가 난 중간 부분, 그리고 마지막 줄기가 가늘어졌던 부분을 자랐다. 일단 끝이 동그란 모양으로 화분갈이를 해 줘서 심어놓은 모습은 세 번째가 제일 예쁘다. 하지만 뿌리가 아직 없어 제일 걱정되는 개체이기도 하다. 

모체는 색상이 제일 어두워서 그동안 뿌리로 얻은 영양분을 모두 줄기로 보내 모체는 어둡게 거의 유지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걱정이고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닐까 신경이 쓰인다. 중간 부분은 공중 뿌리도 있고 해서 윗부분이 잘렸지만 지난번 모체처럼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제일 큰 아이다. 

 

 

다육이 분갈이, 선인장 분갈이 과정은 언제나 동일하다. 개체에 맞는 적당한 사이즈의 화분을 골라 흙이 빠지지 않도록 흙빠짐 거름망을 넣어주고 마사토를 어느 정도 채운다. 그리고 흙을 사용하는데 다육이 전용 흙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다. 나는 그냥 다이소에서 구입해 온 분갈이용 흙을 사용했더니 조금 거칠긴 했다. 

 

화분의 크기도 중요한데, 물에 민감한 다육이와 선인장은 화분이 너무 크면 쉽게 과습이 된다. 그렇게 계속 과습이 반복되면 식물이 죽게 된다. (이는 다른 식물에도 동일한데, 물에 민감한 다육이과에 좀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의 길었던 첸드 선인장을 이렇게 3개의 화분에 나눠 심었는데, 제일 걱정하지 않았던 중간 부분의 개체에서 검고 손상된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분갈이 방법, 그리고 그 이후의 관리방법이 잘못되어 아이들을 또 떠나보내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 

 

맨 아래 모체

 

모체부터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먼저 설명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다른 다육이 화분으로 옮겨 심어줬다. 화분이 조금 크다 싶어 물을 줄 때, 좀 신경을 쓸 계획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상단에서 내려다보니, 또 한 번 잘라줬던 줄기는 잘 아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색상이 짙고 좋지 않아 보여 걱정이다. 그리고 줄기 부분도 좀 주글주글하여 물이 부족한가 싶으면서도 쉽게 물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물을 주는 것에 걱정이 앞서기 때문인데, 영양제라도 조금 넣어줘야 하나 싶다가도 분갈이용 흙으로 분갈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조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제일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했던 중간에 있던 개체이다. 기존의 화분에 중간 개체를 심어줬더니, 이렇게만 보면 예쁘고 잘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화분갈이를 하면서 다친 것인지 중간 부분에 검정 부분이 있고 상처가 생긴 것 같다. 그래도 가시도 많이 있고 줄기 자체도 아직 생생한 느낌이라서 아무래도 공중 뿌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중간에 생긴 상처를 잘 이겨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꼭대기에 있던 부분이다. 뿌리가 없었고 끝 부분을 말리지 않고 바로 심어주어 걱정을 하였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싶다. (분갈이 한지 약 2주) 

 

첸드 선인장 생김새 자체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모양이라서 분갈이 후, 아직 물은 한번도 주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 모체는 쭈글쭈글해진 모습에 물을 줘야하나 고민 중이지만, 2주 정도 혹은 좀 더 지켜보고 변화가 감지되면 첸드 선인장 분갈이 후기로 올려보겠다.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 

 


 

그래도 잘 견뎌보자

 

+ 첸드 선인장 잘 키우기 

  •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세요.
  • 겉흙이 말랐을 때, 소량의 물을 주세요. 선인장에 물이 닿지 않게 흙 위에 주시는 것이 좋아요.
  • 선인장은 목마름과 해갈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면 튼튼하게 큰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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