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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야에서 꽃을 보는 것은 당분간 포기했다. 확실히 호야가 꽃을 피우려면 햇빛, 물, 환기 등도 중요하고 환경이 중요한데, 그 무엇인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데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그동안 운이 좋아 자연스럽게 호야꽃을 만났던 것 같다. 

그래서 매번 꽃망울만 맺히고 피우지 못하는 호야를 보면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중이다. 그리고 또 다른 호야는 꽃 대신 성장을 선택하고 열심히 자라고 있는데, 그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데 또 꽃망울을 만들어낸 호야

 

과연 이번에는 꽃을 보여줄 것인가 기대하고 그 과정을 담아봤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대로 필자는 사실상 꽃을 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동안과 다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호야가 잘 해내길 기대해 볼 예정이다. 

 

 

지난번에는 물도 줘보고 하다가 오히려 꽃망울이 말라 떨어진 것 같아서 필자를 자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루하루 다르게 꽃망울이 일단은 자라고 있는 느낌은 드니 좀 더 지켜볼 예정이다. 워낙 관심을 두지 않아야 잘 자라는 신기한 일을 겪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에 이번에도 적절한 무관심으로 대응할까 한다. 

 

 

성장으로 방향을 튼 또 다른 포트의 호야! 새롭게 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말 작은 소화분에 이렇게 줄기를 길게 새롭게 만들어 내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 폭염이 지나고 나면 분갈이를 해 줄 예정인데, 그때도 심한 몸살 없이 잘 견뎌내 주길 바랄 뿐이다. 

 

 

신기하게도 하루, 이틀만에 이렇게 잘 자라주니 너무나 반가울 뿐이다. 분홍색 혹은 자주색과 같은 색으로 줄기를 만들어내어 점점 연두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나 신기한 일이다. 그래서 식물은 아이들과 함께 키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연의 신기한 광경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오늘 보니 또다른 줄기에도 새로운 자주색으로 줄기가 나고, 그 사이에 새로운 줄기로 잎사귀가 나오고 있다. 너무나 더웠던 올여름, 23년 폭염을 잘 견뎌내 주며 새로운 줄기를 내고 새로운 꽃망울을 만들어내주는 호야에게 고마울 뿐이다. 

초보 식집사의 식물 키우기 리뷰 및 정보 공유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에 호야가 꽃을 피우거나 또 다른 실패후기가 있다면 공유하러 들르도록 하겠다. 끝.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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